혼다의 일본 R&D 부서는 처음부터 적층 제조와 같은 첨단 제조 기술을 깊이 있게 연구해 왔습니다. 위상 최적화(Topology Optimization)와 같은 설계 기술을 찾던 중 이들은 여러 설계를 생성하고 반복할 수 있는 제너레이티브 디자인(Generative Design)이 기존의 설계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놓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.
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은 전부터 자동차 업계에서 안전벨트 브래킷, 엔진 제어 장치 및 오토바이 프레임과 같은 구성요소를 재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었으며, 각 분야에서 상당한 중량 감소의 성과가 있었습니다.
크랭크축은 경량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고유한 설계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. 크랭크축은 엔진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부품 중 하나로, 피스톤 진동을 회전력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합니다. 이를 위해서는 매우 강한 힘과 내구성이 필요합니다.
혼다 R&D 첨단 기술 연구소의 메커닉 및 유체기계 설계자인 Hirosumi Todaka는 "크랭크축은 다양한 성능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. 예를 들어 연소압을 견딜 수 있는 형태를 지녀야 하며 회전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. 이러한 요인이 오늘날 크랭크축의 형태를 좌우합니다. 오랜 엔진 개발 역사를 지나면서 크랭크축 설계는 일정한 방식으로 고정화되었습니다. 그렇지만 우리는 최신 크랭크축 모델을 30% 더 가볍게 만들어보자는 도전적인 설계 목표를 세웠습니다"라고 말했습니다.